Yunseok's Dev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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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적 글쓰기 서평

표현적 글쓰기는 마치 약상자 속에 보관된 상비약처럼, 우리가 심리적 외상이 있을 때 사용할 수 있는 도구 중 하나다.

만약에 내가 심리적 외상같은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는 생각이나 고민 때문에 일상생활을 할 수 없다면 어떤 방법이든 그 생각들을 뱉어내야 한다. 이때 다른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 말할 수 없는 무언가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표현적 글쓰기에서는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해 글을 쓰는 것이 아닌 나를 위해 글쓰기를 하라고 한다. 따라서 누군가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고 문법도 틀려도 되고 흐름도 마음대로 써도 된다.

표현적 글쓰기를 해보았는데, 내가 겪었던 심리적 외상에 대해서 글쓰기를 해봤다. 처음에는 안 좋은 기억들을 떠올리느라 기분이 더 안 좋아졌다. 그런데 매일매일 그 내용에 대해서 썼더니, 이게 귀찮아진 건지 무뎌진 건지 잘 모르겠지만 더 이상 내게 중요한 일처럼 생각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혹은 머릿속에 있는 내용들을 전부 다 끄집어내서 더 이상 남아있지 않았을 수도 있다. 또 내가 특정 사건에 대해서 고민만 하고 생각만 할 때는 생각의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저 끊임없이 똑같은 고민과 똑같은 생각을 반복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을 표현적 글쓰기로 써보니 제한된 시간 동안 글쓰기를 해서 내가 제한된 시간 동안만 생각할 수 있었다.

교류적 업무적 글쓰기는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는 글쓰기였는데, 심리적 외상의 대상에게 편지를 써봤다. 이 글쓰기는 상대방에게 공개해도 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편지를 전달하려는 목적으로 써봤다. 그런데 편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니 내 속마음을 완전히 쓰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전달하지 않는 목적으로 쓰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랬더니 더 솔직한 내 마음을 글로 쓸 수 있었다. 그리고 편지를 쓴다고 생각하니 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려고 하게 되었고, 내가 그렇게 생각한 이유에 대해서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시적 글쓰기는 마음 살피기 시를 글로 써보는 건데, 가장 좋았다. 처음에는 시를 쓰라고 해서 시 같은 것은 못쓴다고 생각했었는데, 직접 해보니 그런 시는 아니었다. 오히려 내가 오늘 산 하루를 되돌아보고 반성하고, 잘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내가 이렇게 잘했었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서 하루를 아주 자세하게 되돌아보고 회고하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도 계속 마음 살피기 시는 하고 싶다.

스토리텔링 글쓰기는 내가 글을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읽고 이해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랬더니 내가 한 행동들에 대해서 내가 왜 그렇게 행동했고 그 사람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자세히 써야 하다 보니 일의 인과관계를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긍정적 글쓰기는 내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는지에 대해서 썼는데, 쓸 때는 기분이 좋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상상만 하다가 끝날 것 같아서 주의해야 할 것 같았다.

유산으로 남기는 글쓰기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만약에 마지막이라면 무엇을 남겨야 할까에 대해서 써봤는데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했고 무엇을 더 해야 할지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Sour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