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면서 문제를 만나고 해결한 경험을 패턴으로 집필한 책이다.
엔터프라이즈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면 대충 암묵적인 약속만으로는 만들 수 없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뀌고 사람도 바뀌고 뭐든 다 바뀐다.
특정한 문제를 패턴을 적용하여 해결하면, 그 해결책이 다시 다음 문제의 원인이 된다. 그러면 다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새로운 패턴을 적용한다. 이렇게 패턴을 적용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트레이드 오프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나간다.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고 구현했던 패턴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다. 기술적인 선택을 할 때 내가 익숙하니까 그냥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많았는데, 다른 대안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른 라이브러리들의 문서를 보면 해당 기술을 도입하게 된 동기와 단점, 다른 대안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쓰여있는 것을 봤다. 이처럼 기술을 선택할 때는 전반적인 문맥과 함께 선택해야 한다. 그러려면 각 기술의 기저 지식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이러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책이었다.
대충보면 패턴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설계 의도에 따라서 다르게 구현이 되고 다른 패턴이 되었다. 앞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설계할 때 어떤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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