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숨에서 한 권으로 읽는 컴퓨터 구조와 프로그래밍 책을 가지고 8주 동안 스터디를 진행했다. 1주는 책 1장을 보며 스터디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2 ~ 7주는 책을 읽고 빈칸 채우기 문제를 출제하고 같이 풀었다. 마지막 주에는 같이 모여서 서평을 작성하고 스터디 회고를 진행했다.
1주차에 같이 모여서 직소모형이라는 학습방법을 시도했다. 직소모형은 구성원에게 정보 일부를 전달하고 서로 협력하여 조각을 맞추는 방식으로 정보를 완성하는 상호 의존적인 수업 방법이다.
구체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이 했다.
내가 읽은 부분을 설명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으니 더 집중이 잘되고 능동적으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이해가 쉽도록 설명해 주어야 하니 머릿속 정리도 하면서 읽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설명해 주는 것을 듣고 대략적으로 책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을 활용해야겠다.
컴퓨터 구조는 토론할 것보다는 이해하고 암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빈칸 채우기 문제를 만들고 풀기로 했다. 그래서 문제를 출제할 출제위원회를 만들고 하고 싶은 사람만 모집했다. 스터디에 참여하는 참여도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서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따로 모집하려고 했었다.
문제를 내는 행위 자체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문제를 내려면 중요한 것을 파악해야 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책을 다시 보게 된다. 문제를 내면서도 문장을 외우게 되고, 문제를 읽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책을 한 번 더 읽게 되도록 문제를 냈는데 이것도 책의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출제위원회가 만든 문제를 그룹으로 나누어서 같이 풀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스터디에서 빈칸 채우기로 스터디를 할 때는 각자 문제를 풀도록 했었는데, 같이 그룹으로 문제를 푼 것을 처음이었다. 그룹으로 같이 문제를 풀었더니 심리적 안정감이 높았다.
하지만 문제를 푸는 데만 급급하고 토론을 밀도 있게 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이런 부분을 다음 스터디에서는 보완해야겠다. 그리고 문제를 출제하고 다음날에 문제를 풀어서 외운 것을 그대로 쓰는 느낌이었다. 시간 간격을 두고 문제를 풀면 더 어렵지만 장기기억에는 도움이 되니 이 부분도 보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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