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숨에서 알고리즘 책을 가지고 15주 동안 스터디를 진행했다. 1주는 책 1장을 보며 스터디를 어떻게 할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2 ~ 13주는 책을 읽어와서 같이 연습 문제를 풀었고, 마지막 주에는 같이 모여서 서평을 작성하고 스터디 회고를 진행했다.
도전적인 스터디였다. 책이 많이 어렵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책도 두꺼워서 쉽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배울게 정말 많을 거라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끝까지 같이 포기하지 않은 스터디원들이 있어서 읽을 수 있었다. 혼자서는 절대 못했을거다.
책에 연습문제가 있어서, 연습 문제를 같이 풀려고 했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알고리즘을 이해하는 것조차 어려워서 연습 문제는 뒤로하고 개념을 이해하는데 시간을 전부 다 썼다. 아이패드를 켜서 같이 그림으로 그려보면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코드도 하나하나 뜯어봤다. 처음에는 너무 읽기 어려운 코드 때문에 아쉽다고 생각이 들었는데, 아무리 개선하려고 해도 더 좋은 코드를 만들기 어려웠다. 그만큼 좋은 코드들이 많아서 배울 수 있는 게 많았다.
스터디 시간 외에 같이 읽기를 했다. 스터디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은데, 시간을 정해서 같이 집중해서 읽고, 어려운 것이 있을 때 서로 도와줬다. 코드를 읽는 행위 자체가 상당히 힘든데, 같이 머리를 모아서 읽어서 배운 것이 많았다. 무엇보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했다. 앞으로는 같이 읽기를 스터디 안에 포함시키는 방향을 궁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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