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했던 강의들을 만들지 못했고, 코드숨 멤버십도 오픈하지 못했다. 그리고 코드숨의 수익으로 재투자를 전혀 하지 못했다. 채용연계도 만들지 못했다. 코드숨 수강생들이 강의 이외의 더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이번 연도에는 재투자를 통해 개발자들이 더 배울 수 있는 콘텐츠들을 많이 만들 것이다.
FEConf2021에서 응집도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괜히 어려운 주제를 골라서 후회했지만, 준비하면서 나도 배운 것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려면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발표를 준비하는 과정이 아주 좋았다. 리허설이 있었는데, 리허설을 통해서 피드백을 얻을 수 있었다. 나도 코드숨콘을 만들면 리허설을 만들어서 피드백을 통해서 더 나은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겠다.
코드숨 스터디를 꾸준히 했다. 이거 하나만큼은 꾸준히 한 듯. 책으로는 11권의 책을 스터디 했고, 중간에 블로그 글도 스터디를 하고 도메인 주도 설계로 실습도 했다. 도메인 주도 설계는 결과가 아쉬웠지만 그 과정에서 커뮤니티에서 어떻게 학습을 해야 하는지 배워서 좋았다.
지식에 대한 공부뿐만 아니라, 사람들끼리 프로젝트를 만들어보는 스터디도 만들어 보자.
지금까지는 얼마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런데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이 행복한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회사에서의 일,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학습에 지장이 있는 수강생들을 많이 봤다.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는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데, 코드숨 수강생도 심리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입을 하자. 그리고 월간 회고를 통해서 사람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얘기하고, 같이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 그래서 사람들이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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