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두 개의 자아가 있다. 바로 이성과 감성이다. 이성은 분석하고 계획하는 일을 한다. 감성은 우리가 움직여야 할 계기를 만든다.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게 옳은 행동으로 보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이성이 너무 강하다면 과도한 분석으로 인해 행동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너무 감성적으로 행동한다면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길을 떠나는 것처럼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성과 감성이 같이 협력해서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감성은 코끼리고 이성은 코끼리에 올라탄 기수라고 생각할 수 있다. 마치 기수라서 코끼리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힘이 센 코끼리를 완전히 다를 수 있을거라고 착각할 수 있다.
기수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코끼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상황을 구체화해야 한다.
내가 변화하기 위해 시도해 본 것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건 잘 됐고 어떤 건 잘 안됐다. 왜 그때는 되고 지금은 되지 않는가? 성공했던 경험이 밝은 점이다. 밝은 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모방하기만 하면 된다.
기적이 일어나서 지금 갖고 있는 문제가 모두 해결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그 시작점은 어디였을까? 거꾸로 찾아보자. 이때 너무 엄청난 일을 생각하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만두게 된다. 아주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신호 하나를 찾아야 한다.
결정 마비는 더 좋은 선택권이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더 선택하기 어려워지는 것을 말한다. 여행을 가고 싶어서 여행권을 알아보다가 피곤해서 그냥 꺼버리거나 넷플릭스에서 보고 싶은 것만 찾다가 피곤해서 꺼버리는 것도 것도 이러한 결정 마비의 증세다.
이렇게 결정 마비가 오는 이유는 결정하느라 분석하는 일 자체가 의지력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기수는 선택권이 많아질수록 지친다.
또 이렇게 기수를 지치게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모호성이다. 행로가 불확실하면 코끼리는 가장 익숙한 행로를 따르려고 고집을 부릴 것이다. 왜냐하면 불확실성은 코끼리를 불안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불안할수록 현상 유지하려는 힘이 강해진다. 왜냐하면 현상 유지는 이미 결정이 내려진 상태이고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일 때 너무 추상적인 목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만큼 수많은 잠재적 선택사항들 속에서 적절한 출발점을 찾아야 한다.
모호성은 변화의 적이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모호한 목표를 구체적인 행동으로 전환시켜야 한다. 간단히 말해 스위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정적 조치들에 대한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한다. 힘든 순간에 자신이 해내고 싶어 하는 구체적인 행동이 무엇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결론은 기수는 자기반성에서, 지나친 분석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수에게는 구체적인 행동을 알려줄 시나리오가 필요하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가까운 미래에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그림이다. 목표는 크고 강력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운을 북돋기도 해야 한다.
매력적인 목적지를 묘사함으로써 기수의 커다란 약점 중 하나인 분석에 빠지는 경향을 바로잡을 수 있다.
목적지 그림엽서는 기수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코끼리에게 왜 해당 여정이 가치 있는지 보여준다.
하지만 합리화의 함정에 빠질 수 있다. 변화를 위해서 후퇴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면 안 된다. 변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흑백 목표를 세워야 한다.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식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
그럼으로써 목적지 그림엽서에 적절한 행동에 관한 시나리오까지 뒷받침할 수 있다.
분석하고-생각하고-변화하기 보다는 보고-느끼고-변화해야 한다. 증거가 눈앞에 펼쳐질 때 무언가를 느끼면서 감정적 차원에서 무언가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변화는 이해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기 때문이다.
그런데 때로는 공포심으로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은 두려움에 당장에 움직이게 하겠지만, 부정적인 것이나 공포심의 두려움은 사람들을 협소화한다. 따라서 그리 좋은 전략이 아니다.
변화를 위해서는 열린 마인드와 창의성, 희망을 자극해야 한다. 흥미라는 긍정적인 감정은 우리가 탐험하는 대상을 확장시킨다. 무언가에 관심과 흥미를 느끼면 우리는 참여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고, 미지의 것을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린 자세를 갖게 된다. 개인적인 목표를 달성하여 자긍심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난 후에는,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다양한 일을 생각해 보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된다.
어떤 일을 처음부터 100% 진행하려고 하면 엄두가 안 나서 시작이 힘들 수 있다. 사람들은 일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 끝까지 하려고 한다. 그래서 첫 스텝을 밟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무언가 하고 싶은 일이 있을 때 끝내려고 하기보다는 5분만 해보자고 다짐하고 시작해 보자. 만약에 그렇게라도 하기 싫으면 그만두면 되고, 그래도 5분이라도 한 게 남는다. 일단 5분이라도 진행하면 계속하고 싶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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