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투맨 서평

북끝서점에서 책 제목의 의미가 궁금해서 살펴봤다. 그리고 소제목처럼 적혀있는 문구가 재밌어서 구매했다.

초롱이는 존나 존나게 노력한다 - 45p

초롱이는 주인공 영호가 썼던 소설 맨투맨의 주인공 이름이었다. 그런데 제목의 의미도, 초롱이의 욕망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무언가 영화 록키에서 영감은 받았지만 또 다른 느낌을 표현하고 싶기도하고… 자신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아주 미지근한 욕망. 의욕만 앞서고 그렇다고 대단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남들과는 달라. 특별하다는 생각. 그런 생각이 오히려 영호를 잡아먹고 있었던 것 같다. 이 생각을 해방하고 제2의 자아에게 제어권을 넘겨줬을 떄, 영호는 자유를 만끽한다.

총이 등장한다면, 그 총은 반드시 발사되어야 한다.

총이 등장하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극의 흐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인생에서는 반드시 그러란 법은 없다. 우리의 인생은 누군가 정해주는 것이 아니니까.

참고

• 맨투맨 | 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