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듯한 것들을 많이 알고 있다. 정말로 알아?라는 질문에 답하기에는 부끄러워서 얼버무릴만한 지식 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도 떠올려볼 수 있었고, 잊어먹었던 지식도 떠올려볼 수 있었다. 근데 이 책의 내용이 정말로 충분한지 판단하려면 이 책의 내용보다 더 자세히 알아야 한다. 이 내용은 좀 부족하고 이 내용은 틀릴 수도 있는데?라며 비판적 사고로 읽을 수도 있었다. 이러한 판단을 내릴 수 없는 것들은 이것만으로 충분한가? 불안함이 들었고 판단을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은 이 책의 내용들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결국에 나의 부족함을 더 발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