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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우울의 말들 서평

등록일: 2025-07-22
수정일: 2025-07-22

나이가 들고 하나둘씩 주변에서 아픈 사람이 생기면 증상부터 묻곤 한다. 혹시 나에게도 그런 증상이 있었나 싶어서 무서워서 그렇다. 혹시라도 나도 같은 증상이 있었나 생각해 보려고 그렇다. 우울증도 마찬가지였다. 막연한 두려움과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우울증은 증상을 물어볼 일이 없다. 우울증이라고 밝히고, 자신의 증상을 드러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의 솔직한 경험으로나마 우울증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나는 우울증에 걸려본 적은 없지만, 저자의 말을 들으니 우울증에 걸린다는 것은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을 받는 것이다. 더 이상 세상도 나에게 말 걸어주지 않고 나도 애써 말을 걸지 않는다. 그러니까 사라지지 않을 이유를 잃어버리는 것이다.

저자는 연결된 있는 느낌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반려견과 연결된 있는 것. 다른 사람과 연결된 있다는 것은 아직 사라지지 않을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그 사람 옆에 가만히 있어 주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가만히 있어 주기 위해서 나도 노력해야한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다른 사람들의 말에 더 귀를 기울이고 내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겠다.

바다는 내가 그곳에 있든지 없든지 상관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내가 발견되든지 사라지든지 파도는 계속 움직이면서 밀려갔다가 다시 밀려온다. 바다는 끝이 없고 하늘과 하나가 된다. 나 또한 그렇다. 그러니 지나온 나날들에 의지하자. 내일은 다를 수도 있다.

만약의 우리의 하루하루가 아무 가치가 없다고 해도, 우리는 하루하루에 뭔가 아름다운 것을 만들 시간을 얻을 수 있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종종 그런 것을 하지 못한다. 나는 그런 것을 잘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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