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윤석 개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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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로죽음

등록일: 2023-07-20
수정일: 2023-07-20

과로죽음은 과로로 인한 죽음 또는 과로와 관련된 죽음, 뇌심혈관계질환으로 인한 돌연사인 일명 과로사를 비롯해 과로자살도 포함된다.

과로는 장시간 일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야간 근무 같은 시간적 배치가 다른 것도 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실적 압박이나 직장 내 괴롭힘도 과로다. 일의 양이 많은 것도 과로지만 업무에 질적인 압박도 과로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장시간 노동, 불규칙한 연속 야간노동, 성과 압박이나 직장 내 괴롭힘, 감정 노동에 따른 자살도 과로죽음이다.

과로죽음으로 죽더라도 한 개인의 비극적인 죽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과로죽음은 조직의 비극적인 죽음이다. 노동 시간이 현 세계 최고에 달하는 과로체제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가 변함에 따라 과로죽음도 같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의 비극이었다면 어떻게 반복될 수 있겠는가?

성과 평가로 인해서 압박이 더욱 심해졌다. 출퇴근 시간이 자유로워도 실적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만든다.

디지털 모바일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일과 삶의 경계가 흐려졌다. 디지털로 인해 일하는 환경이 변한 만큼 과로의 양상도 바뀌었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과로할 수 있다. 퇴근을 해도 퇴근을 한 것 같지가 않다. 개발자들은 언제 문제가 터질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실태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사회적 사실을 담아내는 개념이나 법제도가 부재한 실정이다.

번아웃 증후군이 과로로 인해 발생하다는 증거

번아웃은 과로로 인해 발생한다. 그 증거는 일터에서 사용하는 은어다.

실적 압박에 의해서 개발자들은 갈려나가고 구로의 등대는 꺼지지 않는다. 크런치 모드라는 아주 멋진 말로 개발자들을 멋있게 굴린다. 끝날지 모르는 크런치 모드에서 개발자들은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쥐어짜면 더 잘 될 거라는 핏빛 자본주의에 희생되고 있다.

이러한 은어를 살펴보면 이러한 번아웃 증후군이 과로에 의해서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은어들은 노동의 고통을 잘 드러내고 있지만 객관적이지 못하고 대표할 수 없는 특수한 이야기로 치부될 수 있다. 자칫하면 원래 원래 개발자들은 다 그렇지라고 자신마저 몰아세울 수 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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